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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해지고 싶다./팔고 싶니? (feet.마케팅)

[책리뷰] 기록의 쓸모 - 마케터 이승희의 영감노트

by JoeBaBi 2020. 6. 30.

작가 이승희 님은

 

기록의 시작이

 

'일을 잘하고 싶어서'였습니다. 

 

사람들이 생각을 모아서 읽고 의도와 맥락을 파악하는 일, 즉 '생각의 작업'을 노트에 기록했습니다. 또는 낯선 것에 눈이 한참 머무를 때, 기분이 이상할 때, 좋은 글을 읽었을 때, 쓰고 싶은 글이 있을 때, 기획하는 순간의 기분과 감정, 생각을 놓치지 않으려고 계속 적었습니다.

 

마케팅을 잘하고 싶어서 일하면서 듣는 모든 이야기를 무조건 받아 적었고, 그 촘촘한 기록을 바탕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기록의 쓸모 

 

 

다른 이들에겐 쓸데없이 보일지라도 제게 감동을 주는 것들을 잘 수집해두면 분명 쓸모가 있을 거라 믿었고, 이를 이승희 작가는 '쓸모의 재발견'이라고 한다.

 

작가는 자신처럼 자신의 경험의 기록이, 누군가에게 기록의 시작이 되면 좋겠고,

'기록의 쓸모'를 외치는 이들이 더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핵심은 '모든 기록에는 나름의 쓸모가 있다는 것'으로 정리해 본다.

 

 

작가의 배민(배달의 민족) 브랜드 마케터 6년 경력, 여러 어드 바이스 및 경험담을 이야기해준다.

 

마케터 영감 노트답게 마케터님들은

 

책을 읽는 동안 여러 생각을 하게 할 것이며, 또한 느끼는 부분도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름 자신과 비교하면서 참고도 할 수 있는 책인 거 같다.

 

 

그럼 제가 한번 이쁘게 정리해보겠음요.

 

 

 

JOE BABI의 '기록의 쓸모' 좋은 말이나 부분 요약


모든 기록은 연결되어 '생각의 고리'가 됩니다.

 

 

"기록의 쓸모"

 

기록하는 시간은 자신을 객관화해주고 전보다 더 성실하게,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 주거든요. 무엇보다, 기록을 남기는 삶은 생각하는 삶이 됩니다.

 

기록을 통해 내 경험을 다시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겁니다.

 

 

1 기록의 시작

 

 

"마케터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만사에 관심을 갖는 거야. 관찰력과 순간을 놓치지 않고 쥐는 능력이 중요하지. 내 손에 쥐고 내 손에 담고, 내 마음에 담아두는 능력 말이야.

 

마케팅은 사실 어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거든. 사람들의 마음을 잡아내려면 그들의 누구이니 명확히 알아야 하지. 그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우리의 서비스나 상품, 브랜드가 그 사람들과 어떤 부분에서 합이 맞는지를 맞춰주는 채널링 역할을 하는 게 마케터야.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그 기운을 느끼는 세밀한 관찰력이 마케터에게는 필요해."

 

 

 

온전한 마케터

 

자기만의 영역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의 흐름을 읽는 능력, 수단보다 본질에 집중하는 능력을 먼저 갖춰야 한다는 것을. 나를 정의하는 전문분야 타이틀이 중요한 게 아님을. 마케터로서의 완전함이 아니라 나의 본바탕을 고스란히 살리는 '온전함'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P. 40

 

'사람들이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할 것인지.'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우리만의 언어로 다듬어 알리는 것이야말로 어떤 분야에 가든 마케터로서 내가 할 일이었다.

 

퍼포먼스와 데이터, 프로모션과 SNS 같은 특정 영역은 부차적인 문제다. 본질은 내가 마케터로서 계속 '창의 노동'을 하고 있느냐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나만의 언어로, 우리만의 방식으로 다듬어 내놓는 것이 나의 역할이었다.

 

 

 

업무시간에 한 줄 : 일에 대한 배움의 기록

 

P. 50

 

"모든 콘텐츠는 광고와 정보 그 중간에 있아요. 고객은 콘텐츠와 광고를 굳이 구분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방향을 잡아야 해요. 소비자들이 보기에 유용하다고 느끼는 게 핵심이지, 광고인진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마케터가 인간 혐오에 빠지면 끝이 없어요. 사람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쏟아야 하는 게 '마케터'입니다."

 

 

카피의 레벨

 

"카피는 4개 레벨로 나눌 수 있습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적인 카피,

쉽고 명확하게 이해하는 카피,

읽긴 했는데 아무 변화도 일으키지 못하는 카피,

무슨 소린지 잘 모르겠는 카피. 

 

여러분의 카피는 어디에 있나요?

 

 

마케터가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건 기본 소양이고 글을 쓰는 건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이자 출발점이에요. 글 못 쓰는데 일 잘하는 마케터. 본 적이 없습니다.

 

기술적인 카피는 누구나 잘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마테가 잘 써야 합니다.

 

카피라이팅은 카피라이터의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것부터 오류.

 

 

 

업무시간에 한 줄 : 태도에 관하여

 

"일하는 것이 그냥 행복하다고 느껴지게 하는 것. 그 즐거움을 회복시켜주는 것. 그게 리더가 할 일 아닐까요."

 

커뮤니케이션은 스킬이라기보다는 태도의 영역이라는 생각을 했다. 누군가의 만남이나 대화가 중요한 것은 우리의 태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뭘 해도 다르게 하는 사람, 자기 확신이 있는 사람, 자기의 신념으로 주변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로부터 일의 내용이 아닌 '일하는 방식'을 배웠다.

 

 

 

내가 기록한 상사의 피드백, 상대방에게 기록될 나의 피드백

 

P. 59

 

가장 어려운 것은 다분히 주관적일 수밖에 없는 '크리에이티브 영역'에 대한 피드백이었다.

 

"사람을 비난하지 말고, 일 이야기를 해, 그 사람에 대한 감정적인 평가 말고."

 

'일하는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고 싶거나, '결과물'에 대한 피드백을 하고 싶거나.

 

어떤 피드백이든 궁극적인 목표는 '더 나은 결과'다. 그러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

 

1. 좋은 환경과 좋음의 기준 만들기

- '여기까지 끌어올리는 게 좋다'라고 알려주면서 스스로 익힐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자.

 

2. 사람에 대해 이해하기

- 상대방을 알지 못하면 결코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없다. 소비자를 위한 노력만큼 팀원들을 위한 수고가 필요하다.

 

3. 나의 감정 객관화하기

- 감정을 꼭 전달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객과적으로 말해보려 노력한다.

 

4. 의도를 설명하고 설득하기

- 내 생각을 상대방에게 강요하지 말고 의도를 분명히 밝히는 것.

 

5. 생각할 빈틈 주기

- 이미 머릿속으로 결론을 내려놓고 시작하는 대화가 최악인 것 같다. 상대방에게 생각할 여지를 주자.

 

 

 

예민한 마케터

 

P. 73
P. 74

 

일은 예민하게 잘하지만 예민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 것,

 

말 걸기 어려운 가시 돋친 사람이 아니라 생각이 기대되는 날카로운 사람이 되는 것.

 

그것이 무례하지 않은, 진정 예민한 사람이 되는 길이다.

 

 

 

찌질한 공감

 

마케터의 기본 자질은 무엇보다 세상에 대한 관찰일 것이다. 그리고 관찰한 내용을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으로 바꾸는 것이 마케터의 능력 아닐까 싶다. 이는 '공감'이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누가 봐도 좋은 것을 보여주기보다. 미처 생각지 못했던 디테일을 찾아내는 마케터가 되고 싶다. 결국 그런 사람이 '쓸고퀄'을 만들어내는 거겠지.

 

 

 

대중적으로 마이악에게

 

P. 93

 

마케팅을 하면서 늘 빠지지 않는 고민.

 

P. 95

 

재미있는 사실은 '자기답게' 하는 사람들에게 대중이 환호한다는 것이다. 수많은 사람에게 제품을 팔면서도 여전히 소수의 멋진 브랜드로 남아 있는 애플처럼, 어쩌면 우리는 대중성을 약간 오해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

 

모두에게 나를 인식시킬 수 있는 시대는 끝났다. 그저 나와 핏이 맞는 사람들에게 메시지가 닿으면 되는 것이다. 알고 보면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들 역시 상당히 대중적이다. 다만 브랜드 철학이나 메시지가 전하는 자기다움이 확고하기에 '소수만 알고 싶은 브랜드'로 생명력 있게 움직이는 것이다.

 

내가 고민해야 할 지점은 '대중적으로 타기팅 할 것인가, 마니아적으로 할 것인가'가 아니었다. 결국 어떤 메시지를 뾰족하게 전달할 것인가의 문제였다.

 

 

 

본질병, 취향병, 맥락병

 

마케터라면 누구나 공감할 본질병, 취향병, 맥락병

 

P. 100
P. 101

 

본질은 '왜'를 계속 물으며 답을 찾아가다 보면 마주하는 본래의 성질이다. 본질을 찾기 위해 계속 '왜'를 생각하는 습관을 길어야 한다. 마케팅의 본질, 브랜드의 본질... 어떤 현상에 문제제기를 하고 해답을 찾으려면 본질을 파고들어야 한다.

 

취향은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파악하는 중요한 단서다. 마지막으로 어떻게 팔아야 하는가는 '맥락'을 얼마나 잘 잡느냐의 문제라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는 방법

 

모방. 좋아하면 똑같이 따라 하고자 하는 욕심. 그 안에서 찾는 나만의 것.

 

나만의 것으로 발전하게 될 거라는 말.

 

1) 잘하는 것을 모방하기

2) 그 안에서 나만의 것 발견하기

3) 관찰 그리고 생각 더하기, 나만의 관점으로 만들기

4) 나만의 언어, 색깔 입히기

5) 그리고 거침없이 표현하기

 

 

 

취향의 오류

 

내게는 분명 소비자가 관점인데 상대방은 마케터 개인의 취향이라 여긴 이유는 뭘까?

 

'취향의 오류' 때문일 것이다.

 

다양한 것들을 경험하면서 '좋은 것'들이 생기게 되었고 좋은 것에 대한 기준도 올라갔다. 그중 어떤 것들은 취향이 되었고 나의 신념이 되었다. 그러면서 착각에 빠졌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소비자들도 좋아할 거라는 착각.

 

이 같은 '취향의 오류'에 빠져버리면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는다. 내가 아이폰이 좋다고 아이폰 유저만 생각해서 마케팅하면 수많은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을 놓치기 쉬운 것처럼. 우리가 좋아하는 게 뭔지. 그게 왜 좋은지 아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마케터의 일은 여기에서 멈추면 안 된다. 우리 타깃에 맞는 취향을 상상하고 저격하며 그들의 취향을 만들어주는 것, 디테일을 놓치지 않고 그들의 취향을 뾰족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강요가 아니라 설득으로 그들을 '취향'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기쁘게 해주는 것이 마케터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

 

개인의 취향에 빠져 세상을 바라보는 창문을 닫지 않기를.

 

 

 

2 기록의 수집

 

 

영감 받기 훈련

 

다양한 영감을 얻으려면 두 가지가 필요하다. 열린 마음과 스스로 질문하는 습관, 전자가 오는 영감을 놓치지 않는 태도라면 후자는 능동적을 영감을 찾는 데 필요한 자질이다. 의심하고 질문하고 탐구하는 일이 일상이 되어야 한다.

 

'화두'를 던지는 것이 중요한데, 예기치 못하게 날아오는 좋은 영감은 없다.

 

 

 

영감 분류법

 

영감은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누는 것도 중요하다. 나의 분류법은 아주 간단하다. 같은 형태로, 지속적으로!

 

 

 

영감 탐험단

 

영감은 기발한 착상이나 자극을 뜻하는 말이다. 반드시 그런 건 아니지만 우리는 대게 한순간 떠오르는 통찰, 트렌디하고 반짝이는 생각을 영감이라 부른다.

 

P. 142

 

영감은 짧게 스쳐가지만 메시지는 깊게 남는다.

 

영감 탐험단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사람들의 '새로운 관점'을 습득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영감은 불완전한 것이지만 완전한 것이기도 하다. 내 안의 어떤 생각과 만나느냐에 따라 영감의 최종 모습이 달라진다. 

 

P. 143

 

영감 탐험단 활동을 하며 개인적으로 가장 공감했던 메시지는 '지속가능성'이었다. 트렌디해 보이는 것들보다 내 마음에 계속 남는 것들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 더불어 이 시대를 산다는 것이 매우 흥미로운 일임을 잊지 말 것.

 

 

 

기록을 수집하는 이유

 

마케터 개인의 경험에서 출발한 것들이 적지 않다. 마케터 개인의 경험이 중요하다면 그 경험을 잘 공유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나에게서 대중으로, 사람들에게 가닿는 일들, 사람들에게 영감의 원천을 만들어주고 마음을 움직이는 일. 내가 매일 하는 일이자 좋아하는 일이다.

 

 

 

나다움에 대한 힌트

 

 

"자기 것이 있어야 유행도 안 타."

 

내가 매력을 느끼는 이들은 모두 자기답게 사는 사람들이었다. 누군가를 따라 하는 사람이나 브랜드는 시간이 지나면 트렌드라는 파도에 휩쓸려갔다. 심지어 '자기다움'이라는 말조차 유행이 되어버린  느낌이다.

 

나답게 하라는 건 특별하거나 특이하게 하라는 게 아니다. 스스로 기준을 정하고 그걸 읽지 말라는 뜻이다.

 

 

 

멋진 것들이 나를 말해줄 수 있을까?

 

P. 179

 

 

 

경험해본 자만이 가질 수 있는

 

마케터들은 기본적으로 '경험 자산주 의자'다 하나라도 더 보고 듣고 경험하려는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경험을 최고로 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러는 게 맞나 가끔 흔들리기도 한다. 무조건 하고 보자는 무한 긍정주의가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뒤바뀌는 순간이랄까.

 

 

 

사소한 것의 장엄함

 

남들이 보지 않을 것에도 의미를 두었다는 사실만으로 감동한달까.

 

특별하게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의 눈과 손을 거치면 별것 아닌 것도 특별해지듯, 뭉툭함을 다듬어 뾰족하게 만드는 것은 태도에서 시작된다 믿는다. 태도라 말하니 거창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다른 말로 하면 '사소한 것을 위대하게 바라보는 힘'이다.

 

영감을 얻으려면 집요한 관찰이 필요한데, 집요한 관찰이란 결국 사소한 것을 위대하게 바라보는 힘 아닐까?

 

 

 

오늘 '나의 기록'이

나를 성장시키는 자산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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