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cm 다이빙"
진짜 제목부터 궁금증을 유발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작가 1호 태수는 자신을 철없는 중학생 같은 서른 살이라고 말하고
작가 2호 문정은 세상 다산 것 같은 스물여섯이라고 말하고
작가 3호는 독자를 말한다.
두 작가는 일상에 타격 없을 만큼 작은 행복. 아무것도 없지만 멋은 있고 싶었다며
프로젝트 이름을 "1cm 다이빙"라고 정한다.
여기서 말하는 1cm 다이빙이란?
실제로 하는 다이빙은 아니고, 비유다. 현실에서 딱 1cm 벗어날 만큼 작은 행복을 말한다.
"소확행"
이 책의 기대효과에 대하여 작가들은
이 프로젝트가 우리의 삶 중 거대한 부분을 바꿀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시작이 너무 작고 초라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제 내 인생에서 즐거운 일은 없어'라고 생각했던 작가 자신들 조차 바뀐 것을 보면,
독자들도 바꿀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한다.
지은이
태수. 문정 지음
JOE BABI가 1CM 다이빙을 보고 생각한 것들
작가들이 본인 이야기를 들려주고 마지막에 독자들에게 질문을 하는 식으로
책이 채워져 있다.
솔직히 책을 읽는 동안
작가들이
너무 어둡고
자존감도 낮은거 같고
소심하고 부정적이고
찌질하고
그런 느낌?
지질한 콘셉을 잡은 건 알겠는데 너무나 어둡고 답답했다.
그래서 읽는 내내 나는 불편했다.
하나의 부 주제들이 끝나고 질문들을 던질 때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적어 보았다.
그러나 아쉽게도
나의 소확행은 찾을 수 없었다.
그냥 잠시나마 추억이랑 나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는 시간 이 정도였다.
작가들은 질문들에 대한 답을 적을 때 느끼는 그 감정들과 생각들을 적는데에서
소확행 혹은 최소 소확행을 느껴보자라는 취지였던 거 같다.
BABI 님들도 질문들에 답하면서 자신만의 소확행을 찾아보세요~
BABI 님들의 1cm 다이빙 리스트를요
당신에게도 있나요?
Q. 스마튼보다 재밌는 거 있어요?
제한 시간 30초, 당신이 선택할 노래는
Q. 30초 안에 기분이 좋아져야 한다면
언제든 할 수 있다면 지금 해도 된다는 뜻이지!
Q. 다음에, 다음에 하면서 미뤄왔던 거 있나요?
너무 비싼 건 적지 마세요. 못 사요.
Q. 내가 나에게 주고 싶은 선물 리스트
어디든 좋으니 소개해보세요!
Q.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장소 있나요
하나 버리고 갈까요? 혹은 두 개?
Q. 버리고 싶은 나의 모습 한 가지
당신은 어떤 주인공이었나요
Q. 작지만 내 마음대로 살아본 순간이 있나요?
같이 쉬어 갈까요? 추천해보세요. 취존 합니다.
Q. 나의 인생 영화를 소개해본다면
자소서에 쓰지 못한 당신의 장점은?
Q. 내 멋대로 자소서를 써보자
참가하실래요?
Q. 나쁜 상사 대화를 엽니다
진짜로 의식주보다 중요할지 몰라요.
Q.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나요?
그때, 다시 생각해보면 다르지 않을까요?
Q. 실망시켜도 괜찮았던 하루 있나요
3호의 주말 일기?
Q. 프로젝트 중 일어난 변화가 있다면 적어주세요
꿈이 꼭 있어야 할까요?
Q. 꿈에 대한 나의 생각 적어보기
생각이 안 난다면 밑에 조건을 봐주세요
Q. 내 방 같은 장소가 있나요?
당신만의 레시피를 알려주세요
Q. 나만의 필살 요리
뭐 이런 걸 적나 싶을 만큼 작은 것도 좋아요
Q. 소확행은 너무 커서 최소확행
아무것도 안 떠오른다고요? 정상입니다
Q. 요즘 따라 배워보고 싶은 것
통 크게 가봅시다. 죽기 전까지인데 뭐 어때요
Q. 마감 기한이 죽기 전까지 라면 이루고 싶은 것
준비해 놓으면 분명 쓸 데가 있을 거예요
Q. 다가올 불행을 대비할 나만의 방법
정말 마지막입니다. 다 못한 이야기가 있나요?
Q. 아직 다 못한 이야기
다 끝고 보는 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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