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mart 해지고 싶다./힘드니?(feet.에세이)

[책리뷰]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 김수현 작가의 위로글과 응원글

by JoeBaBi 2020. 4. 11.

우리는 모두 슈퍼 히어로를 꿈꿨다. 그리고 지금은 세상이 아니라 나를 구하는 것이 먼저인 어른이 되었다.

 

애매한 나이

애매한 경력

애매한 실력

애매한 어른

 

으로 자란 우리는 모두 어른을 연기하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 애매한 아죠씨, 애매한 옷 15년, 애매한 수박 겉핥기 실력, 애매한 젊게 살고픈 어른 >

 

이 책은 현재를 살아가는 보통사람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응원을 담고 있다. 무엇이 정답인지 알 수 없는 세상살이. 누구도 흉내 내지 않고, 누구도 부러워하지 않는, 나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전한다.

 

< 개인적인 생각으로 에세이 책이긴 하지만 자기 계발 카테고리에 가도 될 것 같다. >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지은이


김수현 지음

 

 

 

JOE BABI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공감되고 또는 한번 더 생각하게 된 것들 정리해보았아요


Part 1 나의 삶을 존중하며 살아가기 위한 to do list

 

 

☆ 내게 친절하지 않은 사람에게 친절하지 않을 것

 

갑질이란,

최소한의 인격적 대우조차

갖추지 않은

천박한 갑과

최소한의 인격적 대우조차

요구하지 않은

무력한 을의 합작품이다.

 

 

☆ 비참해지려 애쓰지 않을것

 

우리 역시 약간의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타인의 삶을 구경하고, 그 대가로 비참함을 지불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타인의 삶에 기꺼이 친구는 되어주되 관객은 되지 말자.

 

몇 장의 사진으로 요약된 그들의 삶보다

우리에겐, 우리의 삶이 더 소중하다.

 

 

☆ 떳떳한 자신에게 자부심을 느낄 것

 

성공시대 TV 프로그램

어른이 돼서 생각해보니 그건 능력주의의 시작이었다.

개인의 능력과 '노오력'만 있으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자기 계발서 같은 이야기.

 

< 자기 계발서가 도움이 안 된다는 건가? 개리 비숍의 내 인생 구하기에서도 비슷한 뉴양스 였는데.. 난 좋은데 ㅎㅎ >

 

과거에 그러한 성공 신화가 가능했던 건, 그때는 한국이 고성장 시기였고, 다들 지지리 못살아서 개인 간 자본의 차이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력만으로 큰 성공을 거둔 이가 있다 해도, 소수의 예외가 전체를 대변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노력=능력=성공]이라는 등식은

[게으름=무능=가난]이라는 등식으로 자동 연산되어서

가난의 이유를 노력이 부족한 개인의 탓으로 돌리고

차별과 계급을 정당화한다.

 

< 이 부분을 읽고 고구마 100000000개 먹은 것처럼 답답했다. 모두 다 똑같이 노력했고 열심히 살았다 그런데 가난하다. 과연 모두가 그랬을까? 누구나 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일은 한다. 그냥 기계적으로 10시간 20시간 열심히 일하고 노력했다고? 그게 과연 똑같은 노력이고 똑같은 열심히 이였을까? >

 

 

☆ 인생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상처 받지 않을 것

 

마음 졸여도, 끙끙거려도, 미워해도 그들은 어차피 인생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일 뿐이다.

 

 

☆ 누군가의 말에 흔들리지 않을 것

 

P. 34

 

 

☆ 스스로에게 변명하지 않을 것

 

자신에 대한 수치심, 무가치함은 사람이 가장 견디기 힘들어하는 감정이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이 감정을 숨기고자 냉소를 무장하고, 문제의 원인을 외부의 탓을 돌리며 변명 뒤에서 자신을 보호한다.

 

그런데 문제는 변명으론 자신을 지킬 수 없다는 데 있다.

 

자신에 대한 변명을 늘어놓으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변명을 덜어낸 진짜 자기 자신과 마주하자. 그리고 그 마주 봄 끝에 가장 중요한 건 다시 시작하는 데 있다.

 

 

☆ 누구의 삶도 완벽하지 않음을 기억할 것

 

친구가 갑자기 카톡으로

'넌 항상 열심히 사는 것 같아. 늘 자극받는다'라고 보내왔다.

난 그냥 엎드려서 쇼핑몰 배송 조회를 하고 있었는데.

 

< 머릿속에 상황이 그려졌는데 책을 읽으면서 현웃 터진 거 처음인 거 같았다. ㅎㅎㅎㅎㅎ 나도 지금 쉬지 않고 일하다 보니 부모님이나 주의에서 미친 거다. 건강 해친다. 열심히네. 소리를 듣는다. 그런데 난 그냥 돈 없어서 일하는 거다. 누구보다 조온나 열심히 일한다라고 1도 생각해 본 적 없다. 기준에서의 열심히는 시간과 비례하지 않는다. >

 

 

☆ 보통의 존재로 충분히 행복할 것

 

어른의 사춘기는 자신의 평범함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삶을 채울 수 있을 때 종결되는 것이며, 우리는 그 순간 진짜 어른이 될 것이다.

 

< 평범하게 살기 싫다. 화려하게 살고 싶다. 어떤 것이 평범한 걸까? 왜 평범함을 인정해야 할까? 그냥 돈이 없어서 평범한 거 아닐까? 돈 없는 것을 인정하라는 걸까? 다들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은가요? >

 

 

☆ 나를 평가할 자격을 주지 않을 것

 

내게 필요한 건 나와 닮은 단 사람일 뿐이지 그들이 아니며, 그들만 나를 평가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러니 만약 누군가 나를 숫자로 평가한다면?

 

놀구 있네. 니들은 어차피 다 탈락이야 이것들아.

 

 

☆ 주눅 들 만큼 겸손하지 말 것

 

타인의 감정을 염려하느라 정작 자신의 감정은 돌보지 못한다면 그 무엇도 미덕이 될 수 없다. 그러니 당신이 지칠 만큼 눈치를 볼 필요도, 주눅 들 만큼 겸손할 필요도 없다.

 

약간의 근자감과 어느 정도의 개썅 마이웨이 정신이 필요하다!

 

 

 

Part 2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to do list

 

☆ 단단한 자존감을 다질 것

 

자아 효능감이란 자신을 돌보며 현실적 문제에 대처할 수 있다는 자기 신뢰이자 자신감이고, 자기 존중은 스스로를 존중하며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고 여기는 마음이다.

 

 

P. 74
P. 75

 

스스로를 충분히 의식하지 못한 채, 타인과 사회의 시선에 질질 끌려 사는 것으론 결코 자존감에 닿을 수 없다. 그렇기에 단단한 자존감을 세우기 위한 첫걸음은 분명하다.

'나답게 살아가는 것.'

 

빨로 빨로 미.

 

 

☆ 나다운 삶을 찾을 것

 

프리랜서가 된다고 해서 나다운 것이 아니고 특이한 취향을 가졌다고 해서 나다운 것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며 삶을 일구는 것이 나다운 삶이다. 그 시작을 위해선 당신 자신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자기 감각]을 찾자.

 

 

☆ 더 이상 삶의 질문을 유예하지 않을 것

 

해야 하는 일들에 매몰되어 자신의 욕구를 억눌러온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자신에 대한 감각을 잃게 된다.

 

 

☆ 나 외엔 무엇도 되지 않을 것

 

P. 95

 

우리에게 절실한 건, 우리를 증명할 명함이 아니라 누구에게도 필요 없는 나 자신이 되는 것이다.

 

 

☆ 안목을 기를 것

 

P. 104

 

 

☆ 스스로 선택할 것

 

선택을 내리는 자신을 믿지 못하고, 선택에 따르는 책임을 감당할 자신이 없으니, 다른 사람이 답을 내려주기를 기대하거나, 문제가 곪을 때까지 선택을 유예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건 단순히 시간 낭비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자신의 삶을 통제할 수 있다는 자기 신뢰는 절대 실패하지 않을 거라고 믿을 때가 아니라 스스로 최선의 결정을 내리고,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그 결과까지 책임질 때 얻어진다.

 

삶에 완벽한 답안지는 없으나 어떤 답을 내리는 스스로 책임질 수 있다면 당신의 모든 선택은 정당하다.

 

 

☆ 자신이 빛날 수 있는 자리에서 살아갈 것

 

P. 119

 

 

 

Part 3 불안에 붙잡히지 않기 위한 to do list

 

☆ 문제를 안고도 살아가는 법을 배울 것

 

P. 126
P. 127

 

 

☆ 자신만의 문제라고 착각하지 말 것

 

원치 않는 일이 닥쳤을 때, 그것을 불운으로 여기는 사람이 있는 반면, 해프닝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다. 행복은 이 지점에서 결정된다.

 

 

☆ 미래에 대한 엉터리 각본을 쓰지 않을 것

 

그렇게 지나치게 왜곡된 걱정은 습관이 되고 최악의 상황을 홀로 리허설하며 탈진하게 된다.

 

걱정은 대체로 비합리적이고 지나치게 부정적인 생각에서 촉발된다.

 

걱정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막장 드라마 급의 개연성을 가진 왜곡된 생각을 바로잡는 것에서 시작한다.

 

당신의 걱정을 들여다보자.

일어날 확률이 낮은 최악의 경우를 떠올리고 있지는 않는가?

겨우 기침을 단서로 패병을 염려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 날조된 미래에 붙잡혀 지금을 망치지 말자.

 

당신의 괴로움은 당신이 쓴 엉터리 각본 때문이다.

 

 

진짜 해결책을 찾을 것

 

만약 당신이 어떤 지점에서 계속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 그동안 가짜 해결책에 매달리고 있던 건 아닌지 문제의 실체를 제대로 마주하지 못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

 

지나온 길을 돌아볼 때 필요한 건 후회가 아닌 평가이고, 앞으로의 길을 내다볼 때 필요한 건 걱정이 아닌 판단이다.

 

 

☆ 힘이 들 땐 힘이 든다고 말할 것

 

P. 146

 

그런 의미로 졸라 힘들었습니다.

 

< '힘들다'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머랄까 약한 모습 같고 '아무것도 아닌데 별거 없는데' 이런 센척?도 있고 이겨내고 싶은 지기 싫은 거, 무튼 힘들다 모른다는 말은 말하는 것도 듣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

 

< 여러분들 '힘들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 불안하다고 무작정 열심히 하지 말 것

 

그러니 단지 열심히 살아가는 자신을 증빙하기 위해 사람들의 무리 안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불안에 쫓겨 열심히 하는 건 그만두시라. 대신 원점으로 돌아가자.

 

당신의 삶을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 그 목적을 세우고 방법을 찾자. 당신의 목적을 충분히 의식하고 실천하는 것. 안도감이란 그곳에 있다.

 

 

 

Part 4 함께 살아가기 위한 to do list

 

☆ 모든 이에게 이해받으러 애쓰지 않을 것

 

자신들의 방식과 다르다는 이유로 나를 잘못된 사람으로 만드는 시선과 판단, 자신에 대해서도 잘 모르면서 타인에 대해선 심리학자이자, 프로파일러이자, 가장 중립적 비평가로 둔갑하여 너무나 쉽게 판단한다.

 

우리는 편협한 이들에게 이해받으려 사는 게 아니며, 당신의 삶은 당신의 것이다.

 

3인칭 시점을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여기는 오만은 언제나 진실을 오독하기 마련이다.

 

 

☆ 너그러운 개인주의자가 될 것

 

 

미움받을 용기보다 필요한 건 너그러운 개인주의다.

 

지금 우리에겐 두 가지 변화가 필요하다.

하나. 타인의 삶을 지나치게 관심 두고 참견하지 않는 것인데 이건 일종의 감수성을 키우는 문제다.

둘. 타인의 반응에 지나치게 예민해지지 않는 것이다. 

각자의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인정하며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자.

 

나에게도 타인에게도 혜자스러움을.

 

우리에겐 필요한 건 걱정이 아닌 존중.

 

 

☆ 미움받지 않기 위해 좋은 사람이 되지는 말 것

 

자기가 뭐라도 된 듯이 나를 함부로 평가하는 이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 애쓰는 건 자신에 대한 정당방위 기능마저 상실한 것뿐이다. 나는 대등한 존재일 뿐 약자가 아니며 누군가 나를 싫어한다 해도, 그 사살이 나의 삶을 훼손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나는 더 이상 미움받지 않기 위해 좋은 사람이 되려 애쓰지 않을 것이다.

 

나를 또라이로 생각하니?

그래. 알면 조심해.

 

 

☆ 모든 사람과 잘 지내려 욕심내지 말 것

 

 

 

☆ 그럼에도 누군가와 함께할 것

 

요란한 위로가 아닌 사려 깊은 덤덤함이 고마웠다.

 

 

 

Part 5 더 나은 세상을 위한 to do list

 

☆ 스스로를 비난하지 말 것

 

P. 200
P. 201
P. 202

 

우리가 잘못 산 게 아니다.

 

< 잘못 산건 아니지만 덜 열심히 살았다. 내 생각엔~ >

 

 

☆ 돈으로 환원되지 않는 나 자신이 될 것

 

무엇을 소유했는가로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 되자. 진짜 섹시함은 내면에서 나오는 당당함에 있을 것이다.

 

 

 

Part 6 좋은 삶, 그리고 의미 있는 삶을 위한 to do list

 

☆ 다들 알아서 행복할 것

 

그리고 그 결과 부모가 자식이 행복하지 않은 것에 근심을 느끼고, 자식은 부모가 행복하지 않은 것에 채무감을 느낀다. 결국 서로의 행복을 염려하며, 아무도 행복하지 못하게 된다.

 

우리는 누구도 지속적으로 행복하게 해 줄 수 없고, 누구도 우리를 지속적으로 행복하게 해 줄 수 없다. 타인의 행복은 사실 우리의 영향권 밖의 일이며, 행복이란 각자 책임져야 하는 거다. 그러니 자신의 행복을 방치하지 말자.

 

결국 우리가 해야 할 최선은 애정과 사랑은 나누되 자신의 행복에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부디 다들 알아서 행복하자.

 

 

☆ 그래도 당신은 당신을 이해할 것

 

자신을 이해한다는 것은 자기 연민에 빠져 스스로를 동정하거나 자신의 잘못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 이는 자신을 학대하는 자기비판과 불필요한 자책감을 중단하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건 자신에 대한 이해력과 자신에게 맞는 삶의 방식을 선택하고 존중하는 것이다.

 

때론 이해받지 못해 서글플지라도 적어도 자신은 스스로를 이해해야 한다.

 

 

 

Epilogue 

 

많은 부분 사회와 타인의 관계 속에서 일어났다는 결론에 닿았다.

 

책을 쓴 이유

 

당시의 저는 제 삶이 어떻게 굴러갈지 어떤 감도 잡지 못했지만, 확실한 건 앞으로 어떻게 살 건, 사람들 틈에서 얄팍한 우월감을 느끼고 싶지도, 주눅 드는 열등감을 느끼고 싶지도 않다는 거였습니다. 그러기 위해 제가 찾은 나름의 답이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라는 결심인 듯합니다.

 

비교하지 않는 삶,

누구 '보란 듯이' 살지 않는 삶,

나 자신을 차별하지 않는 삶이기를 바랐습니다.

 

 

< 나는 3S(mart, exy, tyle) 살기로 했다. >

 

< 나는 ____________ 살기로 했다. >

 

 

 

 

댓글